작성일 : 13-08-19 11:57
[데이트코스] 경기도 가평의 '아침수목원'으로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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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와 산수절경을 즐겨왔던 우리민족은 산이 있고 꽃과 수목이 어우러진 곳, 맑은 물과 햇빛이 비치는 장소를 찾아
집을 짓고 자연 속에 동화되어 꽃과 나무를 사랑하며 살아왔다.
경기도 가평군 상면 행현리 축령산 동쪽 자락. 우리나라 자연미의 극치를 보여주는 아침고요수목원이 10만여평의 넓은
산자락에 펼쳐져 있다. 잣나무와 소나무 등으로 둘러싸인 수목원에는 1천여종의 꽃과 식물이 계절에 따라 만발하고 10여개의 정원이 주제별로 구성돼
있다.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곳은 '한국정원'. 장독대가 있는 초가집 마당에 낯익은 우리 꽃과 나무가 있어 소박한 고향집
마당에 서있는 느낌을 준다. 이어 우리땅에 자생하는 아름다운 우리꽃을 일깨워주는 '야생화 정원'. 소나무, 단풍나무, 향나무 등 분재 작품들이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분재 정원', 봄의 한가운데 울긋불긋한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피어있는 '아이리스 정원'이
펼쳐진다.
시가 있는 산책로를 지나 에덴계곡으로 이름 붙여진 냇물을 건너면 언덕위에 '단풍 전원'이 있고, 관람객으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하경 정원'에는 전망대가 있어 수목원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이밖에 아침광장을 가로질러 '침엽수정원','선녀탕','무궁화동산,
'허브정원'등이 이어진다.
아침고요수목원은 1996년 개장했다. 이 수목원을 만든 사람은 삼육대 원예학과 한상경 교수. 한교수는 9년대초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에 교환교수로 있을 때 미국과 캐나다 등의 정원을 돌아보면서 우리나라에도 세계인들이 고요한 아침의 나라의 참모습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정원이 있어야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캐나다의 '부처드 가든'을 본 후 이곳을 능가하는 한국 정원을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
한교수는 수목원을 통하여 아름다운 한국의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그 자연을 울타리 안으로 옮겨 놓았다고 말한다. 그는
곡선의 미와 비대칭의 균형을 강조한다. "수목원 안에는 직선이 없습니다.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지 않고 그저 있는 그대로, 생긴 그대로를
살렸습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우리나라 자연에 아름다움을 느끼고 마음껏 쉬면서 명상하는 시간을 갖고 돌아갔으면 합니다."
아침고요수목원은 영화 '편지'의 촬영장소로 알려지면서부터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꽃이 활짝 피기 시작하는
4우러말부터 5월 중순까지는 봄꽃을 즐기려는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개장시간은 오전 9시이며 문닫는 시간은 계절에 따라 바뀌는데 보통 해지는 시간으로 생각하면 된다. 연중 무휴. 입장료는
평일 어른 4,000원, 고등학생 이하 3,000이며 휴일에는 어른 5,000원이다. 평일 단체(30명이상) 입장객에게는 1인당 500원씩
할인해 준다.
37번 국도에서 수목원까지 4km길은 들어가는 곳이 좁아서 주말과 공휴일에는 대형버스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가는 길
서울에서 춘천 방향으로 이어지는46번 경춘국도를 따라가다가 청평검문소에서 좌회전하여 37번 국도를 따라 현리 방면으로
7km가면 상면초등학교가 있고 학교 앞 신호등 왼편으로 축령산 아침고요수목원이라는 이정표가 있다. 이름보다 더 아름다운 수목원 축령산 자락에 위치한 아름다운 정원, 아침고요원예수목원이다. 대학 원예학과 교수가 꾸민 곳으로 단순히 여러 종류의 나무와 꽃을 가져다 심어 놓은 것이 아니라 원예미학적인 관점에서 주제를 가지고 정원을 꾸며 놓았다. 입구의 고향집정원에서부터, 수목원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하경전망대가 있는 하경정원까지 20여개의 주제로 정원이 꾸며져 있다. 시골집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나무, 조팝나무 등을 심어 놓은 고향집정원, 수목원을 향기롭게 하는 허브정원, 버드나무 가지 바람에 하늘거리는 능수정원, 무궁과, 철쭉, 진달래 분홍빛 예쁜 색을 뽐내는 무궁화동산, 여러해살이풀들로 채워져 다음해를 기약하게 하는 약속의 정원 등 20여개 정원 하나하나에 의미가 담겨 있다.
전망이 아름다운 하경전망대는 수목원 가장 안쪽에 있지만 빠뜨리지 말고 찾아가 보아야 할 곳이며, 멋스런 정자와 다양한 꽃나무가 어우러져 낭만적인 풍광을 자랑하는 서화연은 이곳 수목원이 자랑하는 곳이다. 한국정원에서 하늘정원까지 이어지는 푸른 숲길인 아침고요산책길은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삼림욕을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인기이며, 수목원을 가로지르는 에덴계곡에 만들어진 돌탑들도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이 하나씩 쌓아올려 만든 것으로 수많은 돌탑이 장관을 이룬다. [네이버 지식백과] 아침고요수목원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 1001, 2010.1.15, 마로니에북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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